한반도 ‘쌍태풍’ 영향권…서해는 ‘솔릭’, 동해는 ‘시마론’

이기철 기자
수정 2018-08-23 10:57
입력 2018-08-23 08:43
23일 오전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 등 9개 공항에서 347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인천 지역 등 전국 곳곳의 바닷길도 막힌 상태다. 제주, 전남 등의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상당수 학교도 문을 닫는다.
재난 당국은 ‘솔릭’이 23일 하루 동안 계속 북상해 24일 오전 3시쯤 서산 남동쪽 육상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면서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세심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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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효과는 인접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을 말한다.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나면 태풍 진로가 바뀌거나 작은 규모의 태풍이 큰 태풍에 흡수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는 두 태풍이 합쳐져 더 큰 태풍이 되는 경우다. 일본 학자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열대성 저기압 2개가 1000~1200km 정도 거리를 두고 만날 경우 발생한다.
현재 태풍 솔릭은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마론은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23일 오후 9시쯤에는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의 서해와 동해상에 나란히 진입, 후지와라 효과 발생 거리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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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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