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벤투스 입단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족적 남길 것”
강경민 기자
수정 2018-07-17 09:56
입력 2018-07-17 09:56
33세 새 리그·새 도전 “다른 또래 선수와 다르다는 것 보이고 싶어”
AP 연합뉴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16일(현지시간) 토리노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심이 있고, 도전을 즐긴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온 게 있지만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유벤투스에서도 나의 족적을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 축구 스타인 호날두는 2009년부터 뛰며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일궈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에 경험한 적 없는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2018-2019시즌 그와 유벤투스의 행보는 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누렸던 영광을 유벤투스에서도 일궈내고 싶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 “휴가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세리에A와 다른 트로피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는 쉽게 우승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기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다”면서 “유벤투스를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나이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일축했다.
호날두는 “내가 축구에서 어떤 것을 해왔는지 모두가 안다. 숫자가 말해준다”면서 “누구에게 더 증명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많은 선수가 중국이나 카타르로 향하는 연령대에 이런 중요한 클럽에 오게 돼 기쁘다”면서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다른 선수와 난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호날두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유벤투스의 홈 경기장인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 앞에는 수백 명의 팬이 몰렸다.
국내에서는 최강자로 통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우승한 지 20년이 넘은 유벤투스를 ‘유럽 챔피언’으로 만들어달라는 팬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호날두는 “이렇게 환영받는 건 놀랄 만큼 멋진 일이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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