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를 0.35점 챙긴 것을 비롯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서도 모두 가산점을 받고 콤비네이션 점프와 스텝 시퀀스를 모두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소화하는 클린 연기를 펼쳐 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부츠가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고생했던 최다빈은 이날 2년 전 신었던 부츠와 작년에 신었던 부츠를 조합한 ‘짝짝이 부츠’를 신고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다빈은 “평창올림픽에서도 짝짝이 부츠로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시즌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했는데 대표선발전도 최종전까지 왔다. 실수도 많고 점수도 좋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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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남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차준환(휘문고)이 쇼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8.1.6 연합뉴스.
3차 대표선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클린 연기를 펼친 차준환(휘문고)이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이준형(단국대)을 제치고 1위로 오르면서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었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5.35점에 예술점수(PCS) 38.70점을 합쳐 84.05점으로 1위에 올랐다.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한 이준형이 76.80점으로 2위, 김진서(한국체대)가 76.0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1, 2차 대표선발전과 이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515.63점을 얻어 이준형(535.92점)을 20.29점 차로 추격하면서 7일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차준환은 3차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쿼드러플 점프(4회전)를 3회전 점프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작전을 썼다.
점수가 높지만 그만큼 실패확률이 높은 쿼드러플 점프를 빼고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마치겠다는 것이었고, 이 작전은 적중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 대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시작해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으로 점프를 안정적으로 뛰어 점수를 높였다.
점프에서 모두 가산점을 따낸 차준환은 두 차례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까지 레벨4를 받으면서 80점대 고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이준형은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 점프부터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감점 1과 함께 수행점수를 3점이나 깎이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루프에서는 가산점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차준환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프리스케이팅에 나서게 됐다.
차준환은 “오늘은 자신감 있게 연습처럼 경기를 소화했다”며 “1∼2차 대표선발전이 끝나고 나서 부츠와 부상 문제가 있었지만 다 잊고 연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연습하던 대로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내일 후회 없는 연기만 펼치면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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