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권성문 회장 횡령 혐의로 KTB·자택 압수수색(종합)
수정 2017-11-22 11:20
입력 2017-11-22 11:20
금감원, 9월 검찰 통보…횡령·배임 및 부정거래 혐의
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회장실과 감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권 회장의 도곡동 자택 및 관계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권 회장은 특가법상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중 횡령 혐의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3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가 권 회장의 2∼3개 혐의를 포착했으며, 9월 초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에 통보한 내용 중에는 미술품 구매 등 개인 목적 출장에 회삿돈 6억∼7억원을 사용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권 회장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하는 금융회사 경영 지속 여부도 도마에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96년 당시 한국M&A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는 금융감독당국 조사에 걸려 내부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당시 자신이 M&A 중개를 한 기업의 주식을 경영권 이전 전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1999년에도 자신이 인수한 ‘미래와사람’이 냉각 캔을 세계 최초 초소형냉장고로 홍보하는 등 호재성 허위·과장 공시, 내부 정보 이용, 주가 조작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듬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그는 신뢰와 명성에 타격을 입고 KTB 인수 후 신설증권사 설립 신청도 철회한 바 있다.
또 작년 9월 개인적으로 출자한 수상레저 업체 직원의 업무 보고가 늦었다며 무릎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사실이 지난 8월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벤처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권 회장은 현재 KTB투자증권과 5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KTB투자증권 1대 주주로 지분 20.22%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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