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장관 “한반도 안전 보장 안 되면 평창올림픽 불참할 수도”
오세진 기자
수정 2017-09-22 14:12
입력 2017-09-22 12:48
그러면서도 프레셀 장관은 “외교부와 긴밀하게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면서 “아직 불참을 고려할 만한 시점에 이른 것은 아니다. 지난 4년 넘게 훈련해온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프레셀 장관의 이 발언은 공교롭게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전날 “북한과 다른 나라들이 긴장 상황에 놓여있지만 평창올림픽 안전에 위협이 있을 것이라는 징조는 없다”라면서 한반도의 안보 우려를 일축한 다음 날 나왔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제출한 휴전결의안 초안이 많은 국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겨울스포츠 강국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성공요소”라는 말로 평창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맞받아치면서 한반도 긴장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평창올림픽에 대해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내놨다. 패트릭 샌더스키 USOC 대변인은 “올림픽 개최 도시는 저마다 다른 안전 문제에 직면하게 마련”이라면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의 안전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는 물론 관계 당국과도 긴밀하게 협조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평창조직위도 공식 입장을 통해 “안전과 보안은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조직위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면서 “최근 불거진 한반도 긴장 상황을 놓고 한국 정부와 IOC는 물론 각국 올림픽 위원회(NOC) 등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한반도를 둘러싼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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