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단체 ‘보이콧’ 보류…신고리 참여단 500명 내일 첫 모임
수정 2017-09-15 15:54
입력 2017-09-15 15:54
자료집 작성 더 협의…2차 조사하고 양측 입장 발표
공론화 과정에서 ‘5·6호기 건설중단’ 입장을 대표해온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은 15일 오전 긴급 비상대표자회의를 열어 공론화 참여중단을 논의했으나 일단 오리엔테이션에는 참여한 뒤 오는 22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로서는 일단 ‘발등의 불’은 끈 셈이다.
시민행동은 공론화위가 요청한 대로 오리엔테이션에 5명의 참관인을 투입하고, 30분간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공론화위는 시민행동과 원전단체 양쪽에 시민참여단에 제공할 자료집을 각각 동일한 분량만큼 작성하고, 오리엔테이션과 합숙토론 참관, 참여단에 입장발표 및 동영상강의 등을 요청했다.
시민행동은 공론화 과정에 공정성·중립성의 훼손이 심각하다고 느끼던 와중에 공론화위가 ‘기계적 중립’을 표방하면서 자료집을 ‘건설재개’ 측이 요구하는 제목과 형태에 끼워 맞추려 한다고 반발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회의 후 공론화위에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고 자료집 내 설명자료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공론화위는 자료집 구성에 대해 양측의 합의를 끌어내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론화위는 만약 이날 밤까지 자료집을 인쇄소에 맡기면 오리엔테이션 현장에 배포가 가능하지만, 더 늦어지면 추후 우편발송 등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리엔테이션에 전체 500명 가운데 실제 몇 명이 참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론화위는 500명에게 일일이 전화해 16일 오리엔테이션과 10월13∼15일 합숙토론 참여가 가능한지 재확인했다.
불가능하다고 대답한 경우 5·6호기에 대한 의견·성별·연령의 조건이 같은 후보자에게 전화해 총 500명이 참석하기로 한 상태다.
공론화위는 실제 참석자 수에 따라 나머지 숙의(熟議)과정을 그대로 진행하거나 ‘불참자와 동일한 조건을 가진 후보자 투입’ 또는 ‘1차 조사 응답 비율에 따라 가중치 부여’ 등의 방법을 선택한다.
공론화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설문조사 후 시민참여단의 역할과 준수사항·숙의과정 안내, 건설중단과 건설재개 양측 대표단의 입장발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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