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 강훈 대표…“카페베네 고속성장 경영능력 인정”
김서연 기자
수정 2017-07-25 08:59
입력 2017-07-25 08:59
강 대표는 1998년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했다.
이어 카페베네로 무대를 옮겨 최단 시간에 최다 매장 출점 등 고속성장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강 대표는 2011년 카페베네와 결별하고 망고식스를 창업했다.
지난해에는 커피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그러나 망고식스는 수년째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장 수가 계속 줄었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했다. KH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0% 가까이 급감한 106억원이다.
2015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적자 폭은 11억원으로 늘었다.
결국 망고식스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강 대표는 회사 운영이 어려워 금전적으로 힘들어지자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한 것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전날 오후 5시 46분쯤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회사 직원은 강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갔다가 강 대표가 숨져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미뤄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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