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드 배치 일정 공개는 한·미 정상회담과 무관”
오세진 기자
수정 2017-06-23 21:25
입력 2017-06-23 21:25
지금껏 한·미 간 합의는 지난해 7월 양국 정부가 “늦어도 내년(2017년) 말까지” 사드를 배치한다고 밝힌 게 전부였다. 구체적 일정에 대한 합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사드 배치 일정을 공개하자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의 거센 반발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드 배치를 연기한 것이 아니라 원래 이렇게 하기로 돼 있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와중에 나온 말”이라면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절차대로라면 내년까지 배치하게 돼 있었다는 점”이라면서 “대통령은 ‘그대로만 했으면 더 빨리 될 수도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5(사드 발사대 1기를 먼저 배치하고 나머지 5기를 추후 배치하는 것)’냐 ‘2+4(사드 발사대 2기를 먼저 배치하고 나머지 4기를 추후 배치하는 것)’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보다 왜 당겨서 하게 됐는지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미 간 합의를 공개한 것이 미국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정상회담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드 배치 연기인가’라고 물어서 아니라고 설명한 것이지 ‘1+5’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사드 연기가 아니라고 못 박아서 설명한 만큼 오히려 회담에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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