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마사회 회장·부회장 선임 최순실 말하는 대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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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6-01 02:37
입력 2017-05-31 23:30

박원오, 이재용 공판서 증언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삼성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한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법정에 나와 최씨 측이 한국마사회 경영진의 인선을 좌지우지한 정황에 대해 진술했다.

최씨의 승마계 측근으로 알려진 박 전 전무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마사회 인선에 최씨가 개입한 사례들을 언급했다.

박 전 전무는 “2013년 5월 봄 강남 삼성동의 한정식집에서 정윤회씨를 만났는데 정씨가 이상영(전 마사회 부회장)씨를 ‘앞으로 마사회에 갈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후 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 겸 부회장직에 올랐다.

박 전 전무는 또 “최씨가 2015년 5월쯤 이 전 부회장의 후임자 후보라면서 김영규 현 부회장을 포함해 3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씨에게 ‘김영규는 내가 잘 알고 능력 있다’고 했더니 그 사람 이력서를 가져오라고 해서 갖다줬다”며 “김 부회장이 실제로 자리에 오르는 걸 보고 ‘그분’들의 힘에 의해 (인사가) 이뤄지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7-06-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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