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회의 ‘받아쓰기’ 하지 마라…이의제기는 의무”
김서연 기자
수정 2017-05-25 16:14
입력 2017-05-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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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받아쓰기는 이제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오간 내용을 전파하려면 자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자료는 정리해서 배포할 테니 여기서는 그냥 논의에만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님 지시사항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질문에 “대통령 지시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잘못된 방향에 대해 한 번은 바로 잡을 수 있는 최초의 계기가 여기인데 그때 다들 입을 닫아버리면 잘못된 지시가 나가버린다”면서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 회의를 지시사항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하고 결정하는 자리”라며 “여기서 격의 없는 토론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는 그렇게 못 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과거 경직된 분위기의 회의가 아닌 대통령과 참모가 다양한 의제를 격의 없이 토론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선토론 후결론’ 문화를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받아쓰기’, ‘계급장’, ‘결론’이 없는 ‘3무(無)’ 열린 회의를 지향하기로 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전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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