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근혜 ‘뇌물의혹’ 집중…“롯데·CJ도 필요하면 소환”
수정 2017-03-16 15:23
입력 2017-03-16 15:23
SK 최고위 관계자 이어 안종범도 소환…수첩 내용 등 추궁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사상) 필요하다면 롯데와 CJ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나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총수 조사 가능성을 묻자 “특정인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관계자를 조사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수사본부는 최근 면세점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이날은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전·현직 최고위 관계자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대기업 사이의 뇌물수수 혐의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는 모양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여러 대기업 중 SK 관계자를 먼저 부른 것에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1기 특수본’ 때 김 전 의장 등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 다시 소환된데 대해선 “(1기 때와) 특별한 차별점은 없고, 지난번 조사받던 내용과 약간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재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좀 두고 봐야겠다.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1기 특수본’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이날 오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과 관련해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2015년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최태원 회장의 광복절 사면을 검토했고, SK 측에 결과를 알려준 점을 검찰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언에서 인정한 바 있다. 공식 발표 이전에 김창근 전 의장이 ‘감사합니다. 하늘 같은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자를 안 전 수석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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