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내년 1분기까지 줄어든다…‘고용절벽’ 우려
수정 2016-12-28 07:39
입력 2016-12-28 07:39
고용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중소기업은 구인난”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10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 인원은 30만 4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천명(3.0%) 증가했다.
이는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 1천208곳을 조사한 결과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 6천명), 운전·운송 관련직(3만 1천명), 영업·판매 관련직(2만 8천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2만 6천명)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만 2천명), 도·소매업(3만명), 운수업(2만 8천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만 8천명) 순으로 많았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27만 5천명에 달했으나, 300인 이상 대기업은 3만명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채용계획인원은 전년보다 4.5% 증가했으나,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0인 이상은 8.8%나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사업체 채용인원은 61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명(0.5%) 증가했다.
채용인원 증가 폭은 지난해 3분기 -5천명에서 올해 1분기 4천명으로 개선됐다가, 올해 3분기 3천명으로 다시 둔화됐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채용인원이 50만 1천명으로, 300인 이상(11만 2천명)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적극적인 구인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율은 중소기업(14.3%)이 대기업(5.0%)보다 훨씬 높았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등 직능수준이 높은 분야의 미충원 사유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 또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에 용접, 도금, 금형 등 직능수준이 낮은 분야는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 등 비율이 높았다.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부족 인원을 따져봐도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2.8%)이 대기업(1.0%)보다 훨씬 높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으로 대기업의 고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스럽다”며 “중소기업은 낮은 임금과 구직자 기피 등으로 일부 사업장이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