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강공 선회 “탄핵 강행하면 지도부 사퇴 안 한다”

류지영 기자
수정 2016-11-30 11:36
입력 2016-11-30 11:23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퇴장하면서 기자들에게 “비상시국회의를 오늘부로 해체하고, 당의 분열을 초래하는 탄핵을 더이상 추진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면서 “그러면 당장 오늘이라도 지도부는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클라베(외부와 격리된 채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계속하는 비밀회의) 방식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해 달라는 요구도 의총에서 내놨다”며 “비대위원장은 주류와 비주류가 합의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당내 인사든 외부 인사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탄핵에 들어가면 지도부는 사퇴할 수 없다”며 “우리가 내건 로드맵도 거둘 것이고, 내년 1월 21일로 제시한 조기 전당대회 방침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 탄핵에 계속 동참하겠다는 의원은 당을 나가는 게 맞고, 안된다면 출당이라도 시켜야 한다”며 “비주류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하는 순간 지도부도 현재 위치를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주류 측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오늘부로 사퇴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 조건으로 비상시국위 해체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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