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위작 판정에 반발…“침소봉대”
수정 2016-11-04 14:33
입력 2016-11-04 14:33
국립현대미술관은 4일 ‘프랑스 감정단의 ’미인도‘ 감정결과 보도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고 “프랑스 감정단이 도출했다는 감정 결과는 종합적인 검증 등을 통한 결론이 아니라 부분적 내용을 침소봉대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러한 입장을 낸 것은 앞서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단이 ‘미인도’에 대해 사실상 천 화백의 작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리고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검찰 측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 감정단의 감정 결과에 대한 신빙성 문제도 제기했다.
프랑스 감정단이 ‘미인도’가 천 화백의 1981년작 ‘장미와 여인’을 보고 그린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인도’를 입수한 시기는 1980년 4월로, 이듬해 그려진 ‘장미와 여인’을 보고 그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러한 점을 지목하며 “결정적으로 감정 결과의 신빙성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검찰과 대검찰청의 과학분석팀, 미술전문가 등이 검증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천 화백의 유족 측이 선정한 프랑스 감정단의 자료가 일방적으로 공개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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