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이산가족 사망자 98% 北가족 못보고 숨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6-09-27 13:57
입력 2016-09-27 13:57

“매년 3천명 이상 숨져…모두 상봉하려면 매년 7천200명은 만나야”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던 이산가족 사망자 100명 중 2명 만이 생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의 얼굴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27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982명 중 사망자는 6만7천740명으로, 이 가운데 1.8%인 1천222명 만이 생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과 만났다.

98.2%에 달하는 6만6천518명은 가족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현재 이산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는 6만3천152명이다.

상봉하지 못하고 한을 품은 채 숨진 실향민은 2014년 3천462명, 작년 3천659명, 올해도 8월까지 2천539명 등 매년 3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지난 8월 발간된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5년 후에는 생존자가 전원 사망하고, 생존 실향민 전원이 상봉하려면 매년 7천200명이 만나야 한다.

이 의원은 “이산상봉은 대북관계 경색과는 별도로 철저하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생존 이산가족의 연령과 건강상태를 봤을 때 보다 적극적인 상봉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