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값’ 4.8% 오른다… 연간 6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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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16-09-20 02:06
입력 2016-09-19 23:08

23일부터… 가구 평균 月141원↑

수질개선·노후관 교체에 사용

광역상수도(댐 용수 포함) 요금이 오는 23일부터 4.8%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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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요금과 산업용수 요금을 23일부터 t당 각각 14.8원(4.8%), 2.4원(4.8%)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광역상수도 요금은 t당 308원, 산업용수는 t당 50원에 공급하고 있다.

광역상수도 요금은 수자원공사가 댐에서 물을 받아 1차 정수를 거친 뒤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물값으로, 도매가격 성격을 띤다. 광역상수도 물값은 지자체가 각 가정에 공급하는 지방상수도 요금 원가의 22% 정도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으로 지방상수도 요금에 1.07%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분을 물값에 모두 반영하면 4인 가구의 월 수도요금 추가 부담액은 141원 정도로 예상된다. 가정에 공급하는 물값은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기 때문에 지자체마다 차이가 난다.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으로 추가 확보되는 재원은 연간 600억원 수준이며 이 재원은 모두 3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 개량사업과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대 사업에 투자된다. 유성용 수자원 국장은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은 생산 원가와 공급 가격 간 차이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인상액은 모두 수질 개선과 노후관 교체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9-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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