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는 간이 신분증’…국민 84% SMS 본인인증 써
수정 2016-07-11 08:29
입력 2016-07-11 08:29
공인인증서 사용률 96%…과반, 인증서 이동디스크에 보관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5년도 대국민 전자서명 이용 실태 조사’를 보면 설문 대상인 전국 15세 이상 시민 4천 명 중 온라인 본인인증으로 휴대전화 SMS를 써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이들은 84.0%에 달했다.
인터넷 뱅킹 등에서 꼭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는 이들이 전체의 96.0%로 집계됐다. 다른 인터넷 본인인증 수단인 아이핀(i-Pin)을 쓴 경험이 있다는 답변자는 50.9%였다.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는 방법을 묻는 설문(복수응답 허용)에선 USB 등 이동식 디스크가 60.2%로 다수를 차지했다. 스마트폰(42.7%)과 PC 하드디스크(41.7%)는 답변율이 엇비슷했다.
휴대전화 SMS 인증은 웹사이트 인증 창에 생년월일·이름·전화번호 등을 넣고 이후 단말기에 발송된 인증번호 SMS를 해당 인증 창에 입력하는 것이 골자다.
사용이 간편해 소액결제·성인인증·계정 및 암호 복구 등에 널리 쓰이지만, 단말기 분실이나 ‘대포폰’(명의도용 휴대전화) 같은 문제에 취약한 것이 단점이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작년 12월 금융 거래에서 사이버 실명 확인을 전면 허용하면서도 휴대전화 SMS 인증은 보조 수단으로만 인정했다.
즉 신분증 사본 제시, 영상통화, 기존 계좌 확인, 생체인증 등 ‘핵심 수단’을 두 개 이상 써서 사이버 실명 인증을 하고, 휴대전화 SMS 인증은 이 필수 절차에다 보조 안전 대책으로 추가할 수만 있게 한 것이다.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SMS 인증은 간편한 만큼 모바일 시대에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며 “사용자의 편의를 살리면서 안전성을 강화한 개량형 휴대전화 인증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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