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수펌프시설 청소 근로자 2명 질식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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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7-07 17:44
입력 2016-07-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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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전 관리 과실 여부 수사

제주 서귀포시 남원하수처리장과 연결된 오수펌프시설을 청소하던 외부업체 근로자 2명이 질식해 숨져 경찰이 현장 직원들에 대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 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 설치된 지하 6m 깊이의 오수펌프시설(121㎡) 내부에서 찌꺼기를 제거하던 청소업체 근로자 양모(49)씨와 정모(32)씨 등 2명이 질식,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서 같이 일하던 청소업체 직원 4명과 하수처리장 직원 3명이 이들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119구급대는 신고를 받은 후 맨홀로 오수펌프시설 안으로 들어가 1시간 가까이 구조작업을 펼쳐 오후 3시 30분께 양씨 등을 구조했다.

그러나 양씨 등 2명은 의식이 없어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

119구급대 한 관계자는 “구조 당시 오수펌프장이 좁고 어두운 데다 안에 악취가 진동해 구조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오수펌프장 청소 작업은 지난달 15일부터 진행됐고, 작업 마무리를 이틀가량 남기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펌프장을 관리하는 남원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사고 당시 양씨 등 2명이 마스크와 안전모 등 기본 장비를 착용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양씨 등과 같이 작업했던 청소업체 직원과 하수처리장 직원들을 불러 작업 과정에서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과실 여부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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