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처럼 굴었는데” 노인들 환심산 뒤 4억원 뜯어낸 40대
수정 2016-07-07 14:34
입력 2016-07-07 14:34
광주 광산경찰서는 7일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식품 판매사업 자금을 빌려주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한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2009년 5월 광주 남구 월산동에서 건강식품 판매 행사장을 운영하며 알게 된 A(69·여)씨에게 3천만원을 빌리는 등 2012년 9월까지 광주·순천·무안·통영·공주·부여 등에서 노인 9명에게 4억원을 빌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경품 추첨·사은품 증정 등으로 노인들을 행사장으로 유인한 뒤, 제품 구입을 유도하지 않고 식사를 함께하거나 업어주는 등 아들처럼 살갑게 굴어 환심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한 지역에서 몇 달씩 행사장을 운영하며 노인들과 신뢰를 쌓은 뒤 “행사장을 더 운영할 자금이 필요하다. 금방 이자까지 쳐서 갚아주겠다”며 돈을 빌리고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경찰은 한씨가 2011년 4월 지명수배가 떨어진 이후에도 대포폰을 쓰며 노인들을 속여온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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