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장 논문 표절 논란 장기화 조짐

김희리 기자
수정 2016-05-17 16:15
입력 2016-05-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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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태식 총장(보광 스님)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학내 구성원 사이에 날선 공방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소장불교학자 5명은 한 총장이 1989년 일본 붓쿄(佛敎)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중 주요 내용이 1976년에 발표된 에타니 류카이(惠谷隆戒) 붓쿄대 전 학장의 논문을 인용 표시 없이 도용했다고 10일 발표한 바 있다.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타인 표절을 용인하는 학문적 관례가 1980년대에도 존재하지 않았음은 두말할 것조차 없다”면서 “한 총장 재임 1년간 동국대의 평판이 하락한 데 더해 논문도 문제가 돼 표절에 무능이 겹친 셈”이라고 주장했다.
동국대는 해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전문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언론에 폭로하는 것은 마녀사냥식 행위”라며 한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보고서가 허술하다고주장했다.
학교 측은 “보고서의 치명적인 오류에 공개 질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검증 보고서의 하자 공사를 오늘로써 마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총장의 박사논문 표절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장기화 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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