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판문점 시찰 4주년’ 맞아 충성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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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3-03 17:38
입력 2016-03-03 17:38

노동신문 “적대세력들의 도전에 맞설 의지 확고부동” 주장

북한은 3일 한미 연합훈련에 맞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판문점 시찰(2012년 3월3일) 4주년을 맞아 그의 배짱과 신념을 찬양하며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판문점을 뒤흔든 승리의 뇌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려고 달려드는 적대세력들의 도전에 보다 강도 높은 대응조치로 단호히 맞설 백두산 혁명강군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신문은 김정은의 2012년 판문점 시찰 시점에 대해 “적들은 우리 인민이 대국상(김정일 사망)을 당하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던 당시 그 무슨 ‘급변사태’와 ‘체제변화’에 대해 떠벌이며 북침전쟁을 도발하려고 피를 물고 날뛰었다”며 “정세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사태였다”고 언급했다.

또 “그 준엄한 시각 김정은 원수님께서 위험천만한 최전방에 불멸의 자욱을 찍으시었던 것”이라며 “시찰은 내외분열주의 세력의 악랄한 도전을 선군의 총대로 짓부시고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실 절세위인의 애국의지를 선언한 민족사적 사변이었다”고 찬양했다.

이어 신문은 “지금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을 건드려보려고 최후발악을 하고 있다”며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침략자들에 대해서는 추호의 자비를 모르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본때”라고 주장했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 상황을 살피고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판문점을 찾았으며, 북한은 이를 ‘역사적 반격’으로 평가하며 매년 기념해왔다.

특히 올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김 제1위원장을 향한 충성을 끌어내 내부 동요를 막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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