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나흘째, 15번째 주자 전순옥 “오빠 전태일 유언 지키기 위해…”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2-26 23:08
입력 2016-02-26 23:08
필리버스터 나흘째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밤부터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의 15번째 주자로 나서 토론에 돌입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 의원은 단상에 선 뒤 “필리버스터 제도를 만들어 야당의 임무를 다하게 해주신 새누리당과 대통령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 의원은 “(저는) 큰 오빠 전태일의 유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활동했다”면서 “저희 가족은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로부터 오빠 전태일의 죽음 이후 개인 사찰과 미행, 동행 등으로 혼자서는 어디도 갈 수 없는 생활을 했다”며 개인사를 털어놨다.
전 의원은 “이러한 끔찍한 역사를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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