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이르면 3월초 정상영업 재개

유영규 기자
수정 2016-02-24 14:13
입력 2016-02-24 14:13
한국계 은행들과의 거래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KEB하나은행에는 이미 계좌를 개설했고, 우리은행에도 곧 계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란에서 수출 대금이 입금되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하나·우리 은행에 개설된 계좌를 통해 수출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단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본격적인 영업을 하려면 이란과의 유로화 결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국제사회의 제재는 해제됐지만, 미국의 제재 법령 때문에 이란과의 거래 과정에서 달러화 사용은 여전히 금지돼 있다. 멜라트은행 김태길 서울지점장은 “3월 초에는 유로화 등을 이용한 결제 방안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월 중에는 영업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979년 설립된 멜라트은행은 2001년 6월 한국에 점포를 개설하고 한국과 이란 사이의 무역금융 업무,한국 체류 이란인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 업무를 주로 처리했다. 그러나 2010년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문제 삼아 유엔 안보리가 이란 제재를 결의함에 따라 그해 9월 멜라트은행의 금융 거래 업무도 사실상 중단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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