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장병완 더민주당 탈당, 의석수 127석→113석으로 줄어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1-13 11:21
입력 2016-01-13 11:21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주승용 장병완
주승용(전남 여수을)·장병완(광주 남)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히면서 더민주당의 광주·전남 현역 의원들의 이탈이 계속됐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은 야권의 존립을 위협하는 분열적 행태와 패권정치를 목도하며 제1야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면서 '호남 정치의 중심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여는 청지기가 되겠다. 오로지 야권재편을 비롯한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해 2월 출범한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됐지만 문 대표 등 주류 측과 갈등을 빚다 지난달 7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1년 내내 당의 혁신과 통합을 가로막는 계파 패권정치와 맞서 싸우며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면서 ”남을 탓하기에 앞서 저의 책임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더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 체질에 갇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어느새 국민과 당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겼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승리의 새 길을 가겠다"며 국민의 당 합류를 선언했다.
두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더민주당을 떠난 현역 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4명(호남권 8명, 수도권 6명)으로 늘어났고 의석수는 127석에서 113석으로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