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량 16년새 2.5배나 늘었다
수정 2015-12-20 10:14
입력 2015-12-20 10:14
질병관리본부 보고서…곡물·과일 줄고, 고기·달걀·우유 늘어곡물·고기 통해 전체 에너지 60% 가까이 섭취
곡물과 과일을 통한 에너지 섭취량은 줄어든 반면 고기와 달걀, 우유, 음료수에서 얻는 에너지의 양은 늘어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의 ‘우리나라 식품군별 섭취량 추이’(권상희, 오경원) 보고서를 보면 1998~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매년 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하는 조사로, 2014년은 6천801명이 조사대상이었다.
조사결과, 하루 평균 음식에서 섭취하는 에너지의 양은 1998년 1천933.5㎉에서 2014년 2천74.5㎉로 소폭 늘었다. 중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음식 섭취량은 그 사이 1천276.9g에서 1천581.4g으로 23.8% 증가했다.
음식 섭취 중량은 음식 조리나 섭취 방법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보고서는 에너지의 양을 통한 음식 섭취량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일일 섭취 에너지량(총 2천74.5㎉) 중에서는 곡물이 988.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고기류(230.7㎉)까지 포함하면 전체 에너지의 58.8%를 두 식품군을 통해 섭취하는 셈이다. 이어 주류(100.0㎉), 우유(90.4㎉), 과일(89.2㎉) 순으로 섭취 에너지량이 많았다.
지난 16년간 식품별 섭취 에너지량을 보면, 주류와 고기류를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량이 늘었지만 곡물류에서 얻는 에너지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에너지 섭취량은 1998년 39.3㎉에서 작년 100.0㎉로 2.5배 늘었다. 주류 섭취량은 중량으로 따져봐도 크게 늘어 그 사이 48.9g에서 124.7g으로 2.6배 증가했다.
아울러 음료수(주류 제외) 섭취 에너지량도 30.6g77.2g으로 2.5배 늘었다. 음료수 섭취량은 중량으로 따졌을 때는 45.3g에서 177.3g으로 3.9배나 늘었다.
고기류(151.5→230.7㎉)와 달걀(34.6→42.5㎉), 우유(57.5→90.4㎉)도 각각 1.5배와 1.2배, 1.6배 증가했으며 당류(유리당 외에 설탕, 물엿, 사탕, 초콜렛 등 포함)의 섭취량도 26.8㎉에서 43.3㎉로 1.6배 늘었다.
이처럼 다양한 식품을 통한 에너지 섭취량이 늘었지만 전체 에너지 섭취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은 것은 곡물류의 섭취량이 140.1㎉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1998년 1천128.6㎉에서 작년 988.5㎉로 12.4%나 줄었다.
과일 섭취량도 98.0㎉에서 89.2㎉로 소폭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채소 섭취량은 72.7㎉에서 86.4㎉로 오히려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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