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뉴욕사무소 “미국 금리인상, 한국에 큰 영향 없을 것”
수정 2015-12-11 08:29
입력 2015-12-11 08:29
“미국·중국 성장률 낮추고, 유럽·일본 성장률 제고할 것””신흥시장국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
한은 뉴욕사무소는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특파원단을 초청해 ‘2016년 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고 다음 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은은 우선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유로지역 및 일본의 성장률은 제고되는 반면 미국과 중국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달러 가치의 상승 속도가 가파르면 미국 및 중국의 성장률 하락폭이 커지고 유로지역 및 일본의 경기부양 효과도 약해질 것으로 봤다.
신흥시장국은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이미 신흥시장국에 투자한 선진국 펀드 중 개인투자자금은 상당 규모 유출됐으며, 기관투자자금도 최근 유출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신흥시장국 중에서도 기초여건이 취약한 나라는 중장기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하지만 신흥시장국 중 여건이 좋은 나라는 주요 나라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수출 및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외환보유액이 충분히 쌓여 있는 등 기초여건이 탄탄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별로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현재 3천684억 6천만 달러로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중단기 금리를 중심으로 시장 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달러화 강세는 지속하겠지만 내년 중반 이후에는 모멘텀이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수출이 부진하겠지만 소비와 주택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낮은 2%대 초반으로 예상했다.
또 실업률은 4%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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