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모유 수유실 확대 설치’학생맘’ 지원
수정 2015-11-26 06:58
입력 2015-11-26 06:58
서울대는 단과대별 수요조사를 하고 수유실을 원하는 단과대에는 30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유실에는 모유 수유 공간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알림판과 편안하게 착유할 수 있는 소파, 커튼과 칸막이 등을 설치한다.
유축기, 모유 보관을 위한 냉장고 등도 들여놓는다.
현재 서울대 대학원 재적생과 연구생 중 기혼 학생은 2천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학내에 여학생 휴게실은 있었으나 보건 진료소 안에 있는 모유사랑방 외에 모유 수유 전용공간은 없었다.
아기를 불가피하게 학교에 데리고 와야 하는 학생들은 화장실에서 수유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여학생 휴게실은 위생적이지 않거나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있어 수유하기에는 적절치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기혼 여학생들이 육아문제 해결을 학교 측에서 지원해달라고 계속 요청했다”며 “이들이 육아에도 힘쓸 수 있도록 모유 수유 환경을 조성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부모협동조합 ‘맘인스누’ 대표 서정원(34.여)씨는 “그동안 대학이 구성원인 여성의 모성을 위한 배려가 미흡했다”며 “대학이 전문인력으로 육성되는 여성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반가워했다.
올해 초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전국 대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기혼 학생 281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학교 내 수유 공간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27%, 유축 공간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8%에 불과했다.
해외 유수 대학들은 모성보호에 힘쓰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캠퍼스에는 총 27곳의 수유, 유축실이 있고 장소와 구비물품, 관리자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하버드대에는 22곳, MIT 공대에는 16곳, 프린스턴은 9곳, UC 버클리는 6곳 이상의 수유·유축실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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