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팔 평화는 능력 밖…임기 내 해결 못 해”
수정 2015-11-06 15:15
입력 2015-11-06 15:15
WP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내주 방미를 앞두고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 임기 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조차 시작하지 못할 수도 없다는 걸 현실적으로 깨달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키라고 압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롭 맬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 담당 상임이사는 “이-팔 갈등에 대한 해법이 대통령 임기 내에 도출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미국 정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현실적으로 직시했다”고 말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는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신뢰를 구축하고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듣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어떤 조치를 요구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 관계자들은 서안지구의 정착촌 확장 문제가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거론했다.
미국·이스라엘 정부와 가까운 한 익명의 관계자는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문제와 이른바 ‘점진적인 병합’ 가능성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만남에서 이-팔 사태 외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협력과 시리아 사태는 물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위협에 대처하는 문제와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했던 이란 핵협상 실행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