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성과> 우주협력협정 추진…달 탐사 등 탄력
수정 2015-10-17 13:55
입력 2015-10-17 13:55
세계적 우주개발 노하우 가진 미 나사 등과 협력 본격화 전망
17일 정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우주개발 분야에서 우주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협력협정에 담길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우주협력협정이 체결되면 우주개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한미 간 공동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협정이 없으면 개별 사업 추진 때마다 협정 체결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협정이 있으면 그럴 필요가 없다.
이는 그동안 한국의 주된 우주협력 파트너가 러시아였다는 점에서 이 분야 파트너가 미국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를 띤다.
나로호 발사체 개발이나 우주인 훈련 등 그간의 우주개발은 주로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우주개발 분야의 한미 간 협력은 민간 연구소·실험실 차원의 작은 사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우주협력협정이 체결되면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개발 노하우를 가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주개발과 관련해 한미 간에는 정부 차원에서 큰 프로그램을 같이한 게 거의 없었다”며 “협정이 체결되면 우주개발 협력국이 러시아에서 미국으로도 확대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의 협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달 탐사 사업에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8년까지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20년까지는 달 착륙선·탐사선을 발사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르면 연내에 우주협력협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에 이어 내년에는 제2차 한미 우주협력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한미 우주협력회의는 미 나사를 포함한 민간 분야 간 협력을 논의하는 채널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한미 대기의 질에 대한 현장연구 양해각서’를 포함해 우주개발 협력을 위한 각종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에 제7차 우주협력실무회의와 제2차 한미 우주정책대화를 개최하는 것도 정상회담의 성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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