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방심은 금물…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
수정 2015-10-01 13:27
입력 2015-10-01 13:27
후반기 부활과 함께 텍사스의 기적과도 같은 역전 레이스를 이끈 추신수(33)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13년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무척 설레는 상황이지만, 추신수는 9월 3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이긴 뒤 “야구란 끝날 때까지 모른다”면서 “1승만 보태면 우승을 할 수 있으나 매 경기를 항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011년 월드시리즈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다가 6∼7차전을 거푸 패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우승트로피를 헌납한 사례를 들며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홈런 때 득점도 올린 추신수는 “팀이 이겨서 기쁘고, 안타를 1개밖에 치지 못했으나 방망이 중심에 공을 잘 맞혔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싶다”며 물오른 타격 감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9월에만 타율 0.404, 출루율 0.515, 홈런 5개, 20타점을 수확해 팀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발표하는 9·10월 선수상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금주의 선수나 이달의 선수 같은 큰 상은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쳤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주는 선물과도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온 정성을 쏟아도 더 뛰어난 선수가 출현할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 전력을 쏟아붓되 하늘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타이 코브가 1923년에 세운 9·10월 최다 출루횟수(79회) 경신에 대해서도 욕심내지 않고 매 순간 집중을 다하는 자세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신수는 9월에만 67차례 출루해 코브의 기록에 12개 차로 다가섰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사활을 건 에인절스의 투수들이 우리와의 대결할 때 더 신경을 쓰고 던질 것이기에 많은 출루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야구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매 타석 결과에 신경 쓸 뿐 출루 기록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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