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교수 410명, 교과서 한자병기 추진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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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9-09 13:41
입력 2015-09-09 13:41

”학습 내용 이해하고 익히는데 걸림돌”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전국의 교육대학교 교수 410명이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대 교수들은 9일 오전 서울교대에서 회견을 열어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추진이 “국어기본법의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초등학생의 학습 활동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를 반대하는 전국 교육대 교수 일동’ 명의의 성명에서 “교육부가 그동안의 교과서 표기 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도 없이 일부 이익집단 등에 현혹되어 국민 전체의 말글 생활과 초등 보통교육의 본질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자가 병기된 초등학교 교과서는 학생이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익히는 데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므로 학습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국민 전체의 말글 생활과 초등 보통교육의 본질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심한 낭패감과 좌절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비교육적이며 졸속으로 추진되는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철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후 진행될 교과서 편찬 과정이 난항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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