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과 가격 재협상 결정
수정 2015-08-31 14:38
입력 2015-08-31 13:49
산업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박삼구 회장 측과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협의된 가격이 채권단 내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되면 해당 금액으로 우선매수가액을 확정하는 안건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1일 채권단에 주당 3만7천564원, 최소 지분으로 환산하면 총 6천503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금호산업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22개 채권기관은 지난 27일 이 가격이 너무 낮다며 전체회의를 열어 7천935억원(주당 4만5천485원)에 매각하는 방안과 가격을 낮춘 후 박 회장과 재협상하는 방안 등 두 가지로 의견을 압축했다.
산업은행은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다시 채권단에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다수가 박삼구 회장과의 재협상을 원했다”며 “이에 따라 박 회장 측과 빠른 시일내에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금호산업 인수가는 6천503억원과 7천935억원 사이에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박 회장으로부터 받아낼 매각가로 주당 5만9천원을 책정한 바 있다.
이는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평가된 가격(주당 3만1천원)에 9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사들일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으로 환산하면 1조213억원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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