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뢰도발 부상’ 하 하사 “다시는 나같은 피해자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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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8-26 08:19
입력 2015-08-26 08:19

남북 무력충돌 위기속 전역 연기자 87명으로 늘어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으로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하재헌(21) 육군 하사는 남북한이 고위급접촉 타결로 무력충돌의 위기를 넘긴 것을 보며 “두 번 다시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하 하사는 25일 새벽 고위급접촉 타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두 번 다시는 나와 같은 사고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고 북한은 더이상의 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썼다.

하 하사는 고위급접촉 타결 소식을 보도한 연합뉴스 모바일 기사를 캡처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의 말은 북한의 도발을 철저히 억제함으로써 우리 군 장병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희망을 토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 하사는 “하재(자신을 가리키는 말)는 지금 건강하다, 많이 좋아져서 더이상의 걱정은 없다”며 쾌활한 기분을 보였다.

그는 “면회 와준 친구들, 선배님들, 후배들, 너무 고맙다. 앞으로 오는 사람도 어여 와, 보고 싶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하 하사는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DMZ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매설해둔 목함지뢰를 밟아 동료인 김정원(23) 하사와 함께 중상을 당했다.

한편 이번 남북간 무력충돌의 위기 속에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은 모두 87명(육군 86명, 해병대 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20∼25세의 병사와 부사관이었다.

지난 24일 오후만 해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우들과 병영에 남겠다며 전역을 미룬 장병은 50여명이었으나 이후 30여명이 전역 연기자 대열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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