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첫사랑/서정춘
수정 2015-07-10 17:58
입력 2015-07-10 17:54
가난뱅이 딸집 순금이 있었다
가난뱅이 말집 춘봉이 있었다
순금이 이빨로 깨트려 준 눈깔사탕
춘봉이 받아먹고 자지러지게 좋았다
여기, 간신히 늙어 버린 춘봉이 입 안에
순금이 이름 아직 고여 있다
2015-07-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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