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종걸에 협상권 줘야”…野, 중재안 수용할 듯
수정 2015-06-15 07:08
입력 2015-06-15 07:08
野 “거부권 행사시 국회법 개정안 부의 담보돼야” 압박
새정치연합의 14일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중재안 수용 여부를 놓고 일부 최고위원들이 “원칙을 지켜야 하며, 나쁜 선례를 남겨서도 안 된다”고 반대, 찬반이 엇갈렸으나 문재인 대표가 “이 정도는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협상권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여전히 강경파 일부가 중재안을 반대하고 있지만, 문 대표가 이 원내대표에게 맡기는 쪽으로 사실상 교통정리에 나섬으로써 15일 의원총회에서 수용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 이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갖고 열심히 협의를 하고 있는데, 그 협의 결과를 갖고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중재안 수용 쪽으로 가닥을 잡고 주말 사이 당내 설득 작업을 벌여왔다.
이 원내대표는 당내 강경파 설득을 위해서는 만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국회법 개정안이 되돌아올 경우 정 의장으로부터 이를 부의한다는 약속을 담보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개정안이 부의되지 않는다면 자동폐기 될 수밖에 없어 중재안 수용에 따른 실익 없이 손실만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원내 지도부는 여당 및 정 의장측 등을 상대로 ‘재의 담보’를 위한 물밑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가시적 담보가 마련되지 않으면 자칫 강경파 설득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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