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동상이몽…구직자·업주, 업종·세대 인식차
수정 2015-06-01 07:46
입력 2015-06-01 07:46
현 최저임금, 사업주 48% ‘적당하다’…구직자는 79% ‘적다’’최저임금 낮다’ IT·디자인, 20대서 가장 높아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구직자 3천2명과 사업주 56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식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8명은 현재 최저임금(5천580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현 최저임금이 ‘너무 적다’는 응답률은 34.9%, ‘적다’는 43.8%였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20.4%였고 ‘많다’와 ‘너무 많다’는 응답률은 각각 0.7%, 0.2%였다.
반면 사업주의 47.8%는 현 최저임금 수준이 보통’이라고 답했고 9.7%는 ‘많다’, 3.2%는 ‘너무 많다’고 말했다. ‘너무 적다’는 의견은 13.8%, ‘적다’는 25.5%였다.
사업주라 하더라도 자영업자와 기업주 간, 업종에 따라 이견을 보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주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현 최저임금이 많다’는 의견은 자영업자가 19.8%로 기업주 7.3%보다 배 이상으로 많았다. ‘적다’는 기업주는 48.2%, 자영업자는 28.2%였다.
업종별로 보면 현 최저임금이 높다는 의견은 서빙·주방 업종(25.7%)에서, 보통이라는 의견은 매장관리 업종(57%)에서 가장 많았다. 적다는 의견은 IT·디자인 업종에서 70.6%로 가장 높았다.
구직자들도 세대별로 견해차를 보였다. 현재 최저임금이 적다는 의견은 20대 77.5%, 30대 80.3%, 40대 86.0%, 50대 90.0%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이는 서빙·주방 업종에 영세 자영업자가 많고 단기 아르바이트가 몰려 있는 현실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나이가 어릴수록 아르바이트 근로시간이 짧고, 재취업이 쉽지 않은 중장년층은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장기근로 형태로 일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지어 볼 수 있다.
내년에 대한 기대도 달랐다.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사업주 25.7%, 구직자 2.7%였다. 역시 자영업자(36.5%)가 기업주(16.9%)보다 높았고 업종별로는 서빙·주방 업종(44.3%)이 가장 높았다. 사무·회계 업종은 7.1%로 가장 낮았다.
’5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IT·디자인 업종이 11.8%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서빙·주방 업종은 1.4%로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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