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누적환자 이달중 100만명 넘는다…중국인 환자 30%
수정 2015-05-28 13:38
입력 2015-05-28 13:38
보건복지부는 작년 한해동안 26만7천 명의 외국인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09부터 작년까지 누적 환자 수 90만1천470명에 달해 이달 중 환자 수 100만 명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환자 수 증가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국가는 중국이다.
2009년 4천725명이던 중국인 환자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 작년 7만9천481명으로 5년 만에 17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환자에서 중국인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9년 7.8%에서 작년에는 29.8%로 늘어났다.
중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성형외과(27.9%)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 미국, 몽골 환자들이 내과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지난해 외국인환자 진료비 총액은 5천569억원으로 전년(3천934억원)보다 42%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 환자들은 1천40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1천111억원), 미국(563억원), 아랍에미리트(405억원) 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1인당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1천537만원)로 조사됐다. 2위 카자흐스탄(413만원)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외국인 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20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8% 늘어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섰다.
1억원 이상 고액 진료비를 지출한 환자도 210명으로 전년(117명)보다 80% 증가했다.
중동, 중앙아시아 등 우리 정부가 협력을 강화하는 국가의 외국인 환자가 증가한 점도 눈에 띄었다.
2014년 아랍에미리트 환자 수(2천644명)는 2013년(1천151명)보다 129% 늘었고 카자흐스탄(8천29명)은 전년대비 177.8%, 우즈베키스탄(1천904명)은 전년대비 40.2%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배병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 환자를 더 유치하려면 불법 브로커를 근절하는 등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외국인 환자의 안전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 계류중인 외국인환자 유치와 의료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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