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관전포인트] <4>광주 서을

이범수 기자
수정 2015-04-23 02:21
입력 2015-04-22 23:40
조영택 vs 천정배… 결국 文 대 千 싸움
광주 서을은 ‘문재인 대 천정배의 대결’로 여겨진다.
참여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 후보에 비해 조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문재인 대표의 ‘구원투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조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시민들은 ‘천정배도 우리 자식인데 어떻게 낙마시키냐’, ‘내년 총선을 생각해 전략적으로 당을 선택할까’ 하는 마음을 반반씩 갖고 있다”면서 “문 대표가 광주 민심을 얼마나 잘 달래는지가 중요한 선거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서는 문 대표가 최근 한 달 동안 다섯 차례나 광주를 찾아 한 표를 호소한 이유를 방증한다. 문 대표 측은 선거 유세도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서 마무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천 후보 캠프는 새정치연합의 ‘물량 공세’를 경계하는 기류다.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여전히 8~10% 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점한다고 믿지만 무소속이라는 한계 때문에 조직과 세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게 고민이다. 천 후보 측은 “투표율 격차가 더 커져야 하는데 변동이 없어 선거 막판에 가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 같다”면서 “새정치연합의 일당독재를 막아 보자는 생각을 가진 일반 시민들을 투표장으로 끌고 오는 게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캠프는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는 판단이다. 천 후보는 홀로 ‘뚜벅이 유세’를 하며 ‘큰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두 캠프 모두 ‘성완종 리스트’는 선거 판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고 진단한다. “성완종 리스트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키워 투표율을 낮추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타 지역보다 후폭풍이 적다”(천 후보 측), “0.1%도 영향이 없다. 새정치연합이 얼마나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조 후보 측)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양강 구도 속에서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정승 후보 측은 “지역발전에 역점을 둔 공약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이 선거구에 출마한 이정현 최고위원은 39.7%를 득표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04-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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