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법원 前국왕 상대 친자확인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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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3-12 02:57
입력 2015-03-12 02:57
스페인 대법원이 후안 카를로스(77) 스페인 전 국왕에 대한 친자 확인 소송을 기각했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여성인 잉그리드 잔느 샤티오(48)는 카를로스 전 국왕의 혼외 딸이라고 주장하면서 친자임을 확인해 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샤티오는 어머니로부터 자신이 카를로스 전 국왕의 딸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은 뒤 친자 확인에 나섰다.

그녀는 2012년 DNA를 증거로 삼아 소송을 제기했으나 당시 스페인 민사법원은 국왕의 면책특권을 이유로 기각했다.

샤티오는 카를로스 전 국왕이 지난해 아들인 펠리페 6세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물러난 뒤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자 다시 한 번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샤티오가 제출한 증거가 분명하지 않다면서 기각했다.

대법원은 친자 확인을 위해 카를로스 전 국왕이 DNA 검사를 받게 해달라는 샤티오 변호인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샤티오 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웨이터로 일하는 남성 알베르토 솔라 히메네스(58)도 앞서 카를로스 전 국왕을 상대로 같은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하했다.

카를로스는 1962년 소피아 왕비와 결혼해 두 딸과 현 국왕인 펠리페 6세 등 3남매를 두었다.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이 사망한 뒤 즉위했던 카를로스 전 국왕은 각종 추문과 건강악화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왕위를 아들인 펠레페 6세에게 물려주면서 39년의 재위 기간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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