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5월 방러 때 극동 지역 찾을 수도”
수정 2015-02-06 16:57
입력 2015-02-06 16:57
하바롭스크 주지사 밝혀…”극동서 푸틴과 정상회담 가능성”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슈포르트 하바롭스크주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방문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직은 모르지만 그들(북한 대표단)이 얼마든지 이곳으로 올 수 있다”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극동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양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북한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푸틴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모스크바 승전 기념행사 참석과는 별도로 극동 지역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은 지난달 말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하면서 김 제1위원장이 5월 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금까지 행사 참석을 확인한 나라는 약 20개국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의 고위 인사들이 모스크바 방문에 이어 잇따라 극동 지역을 시찰하고 돌아간 것도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1월 말 극동 하바롭스크주와 연해주를 찾아 현지 주정부 측과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에 앞서 10월 방러했던 리수용 외무상이 역시 극동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사할린주, 연해주 등을 방문해 주정부 인사들과 농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하바롭스크주를 방문한 고명희 북한 농업부 부부장은 현지 농지 1만 헥타르(ha) 이상을 빌려 채소 재배, 목축, 농산물 가공 공장 운영 등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나치 독일을 무찌르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날을 기념하고 있다.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처럼 주요 연도 기념식에는 여러 외국 정상들이 초청된다.
2005년 60주년 기념식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등 53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했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초청받았으나 참석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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