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따뜻해 겨울옷 안팔려…벌써 ‘창고방출’
수정 2014-12-03 15:22
입력 2014-12-03 00:00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2도 높은 8.8도다. 서울지역 기준 11월 평균기온은 9도로 2012년(5.5도)보다 3.5도 상승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겨울이 추워 다운 점퍼 등 겨울 의류가 많이 팔렸지만, 올해는 11월이 비교적 따뜻한데다가 불황까지 겹쳐 패션 분야 매출이 부진하다.
이마트의 지난달 패션 부문 매출은 작년 11월보다 16.2% 감소했다. 전체 매출이 0.5% 소폭 증가해 상승 기조를 탄 것과는 반대다.
올해 들어 이마트에서는 겨울 패션상품이 전체 기획 물량의 38%만 팔려 평년 수준(46∼48%)에 못 미쳤다.
특히 겨울 아우터, 방한 신발, 방한 내의류는 올겨울 준비 물량의 30∼40% 정도만 판매돼 재고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 때문에 이마트는 악화한 패션 실적을 만회하고자 개점 이래 처음으로 재고부담을 덜기 위한 ‘겨울 의류 창고 대방출전’을 12월 첫째 주부터 연다. 통상 겨울 시즌이 끝나는 12월 말 이후부터 열리는 행사다.
오는 4∼10일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의 겨울 대표 아우터 가격을 최대 4만원 내리는 등 대표 겨울 패션상품 50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따뜻한 겨울 탓에 두꺼운 한겨울용 패션 상품의 판매 속도가 예년보다 크게 뒤처지며 연말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한파가 예고됨에 따라 겨울 패션 매출을 살리고자 행사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4일부터 2주간 겨울 의류와 침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겨울 상품 기획전’을 연다.
지난달 롯데마트에서도 겨울 의류와 거위털 침구 행사 실적이 지난해보다 각 29.5%, 8.5% 감소하는 등 겨울 상품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한파가 몰아치면서 겨울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행사로 겨울 상품 실적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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