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징후 판정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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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1-11 16:33
입력 2014-11-11 00:00
소량의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이 뇌에서 증가하고 있는지를 판정하는 기술을 일본 국립장수의료센터 연구팀 등이 개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알츠하이머는 발병 15∼20년 전부터 베타아밀로이드 물질이 뇌에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 물질이 증가한 고령자와 건강한 고령자 62명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한 혈액에서는 ‘APP669-71’로 불리는 단백질의 양이 근소하게 변화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혈액 분석 결과는 뇌 화상진단 결과와 92% 이상의 정확도로 일치했다.

이 검사 기술은 200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시마즈(島津)제작소의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씨가 장수의료센터와 공동 개발했으며,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건강검진 때의 혈액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발병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래의 알츠하이머 검사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특수 시약, 뇌척수액 채취 등을 요구하는 등 환자의 부담이 큰 게 과제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0.5cc의 혈액이 있으면 발병 전의 알츠하이머 징후를 찾아내고 발병 예방과 치료약 개발로도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11일자 일본학사원(學士院) 학술지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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