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학생 실종 항의 시위대, 휴양지 공항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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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1-11 07:28
입력 2014-11-11 00:00
멕시코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발생한 학생 실종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게레로 유명 휴양지인 아카풀코 국제공항을 점거했다.

게레로 지역의 대학생과 실종 학생의 가족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 수 천명이 10일오전(현지시간) 거리행진을 하면서 아카풀코 공항으로 몰려가 출입을 차단했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마스크를 하고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채 공항 청사 출입문을 가로막았다.

이들은 3시간동안 공항에 아무도 드나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위대가 공항으로 몰려가는 과정에서 이를 가로막는 진압 경찰과 충돌해 10여 명의 경찰이 부상했다.

시위대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비난하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학생들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살해되고 시체가 불태워졌다고 7일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인 9일 외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헤수스 무리요 카람 검찰총장은 실종된 학생들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를 수습했으나 유전자 확인이 가능한 뼛조각이 슬개골 1개를 포함한 2개밖에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월26일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체포한 학생들을 넘겨받아 살해했다는 진술을 3명의 갱단 조직원으로부터 확보하고 유해 일부를 수습했다.



갱단은 이괄라 인근 코쿨라라는 지역의 쓰레기매립장에서 14시간 동안 기름과 타이어, 장작 등을 이용해 시체를 태운 뒤 뼈 등의 유해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강물에 던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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