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병사들, 지칠 때까지 윤 일병 때렸다”
수정 2014-09-27 02:51
입력 2014-09-27 00:00
핵심 목격자 김 일병 법정서 진술 “관물대에 가두고 며칠 잠 안 재워…‘이건 살인’ ‘못 본걸로’ 말도 들어”
김씨는 가해 병사들이 얼굴과 가슴, 복부를 하루에도 수차례씩 때리거나 관물대 안 공간에 들어가게 한 뒤 발로 밟고 며칠씩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가해자인) 이 병장은 자신이 때리다가 지치면 다른 사람에게 때리게 하는 등 결과적으로 모두 윤 일병을 때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일병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는 가해자들이 “어떡해요. 이거 살인이에요”,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으로 해요”라고 말했다고 김씨는 증언했다. 이어 “윤 일병의 선임도 가해자들에게 가혹 행위를 당해 왔는데 의무지원관에게 알려도 그냥 넘어가곤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판에 나온 윤 일병의 아버지는 가해 병사들에게 가장 무거운 처벌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9-2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