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金 합작’ 여자권총 3총사 “나이 달라도 우린 친구”
수정 2014-09-22 17:01
입력 201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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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친구예요. 나이가 다르긴 해도 생각도 똑같아요.”
연합뉴스
김장미, 곽정혜, 이정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1천748점을 합작, 1천747점을 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명중했다.
이달 중순 세계선수권 이 종목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은 쾌거였다.
나란히 개인전 결선에 오른 이들은 2관왕을 노려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김장미, 곽정혜, 이정은의 얼굴은 밝았다.
김장미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출전해 세계선수권에선 잘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금메달을 따서 뿌듯하다”며 “단체전 1등은 처음이어서 흥분하는 바람에 개인전을 모두 망친 것 같다”며 웃었다.
김장미는 이어 “후회는 없다”며 “아쉽기는 해도 우리 모두 메달 1개씩 걸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2년 전 올림픽을 경험한 김장미에게도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남달리 부담스러웠다. 올림픽은 단체전 없이 결승전만 치렀다.
김장미는 “개인전은 내가 잘하지 못하면 혼자 끝나는데 단체전은 한 명 때문에 모두 망가질 수 있어서 무서웠다”며 “실수하면 많이 미안해하는 편”이라고 마음의 짐을 털어놨다.
그는 “사격은 개인종목이라 개인주의적인 성향의 선수들이 많다”며 “잘 못 쏘면 아예 ‘팀도 탈락해 버려라’ 하는 심정으로 쏘는 선수들도 있는데 우리는 한발 한발 소중히 쐈다”고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맏언니 곽정혜는 “내가 잘하지 못하더라도 팀에 피해 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부담이 있었다”며 “세계선수권에서 도움 주지 못해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금메달을 땄다”고 웃었다.
그는 “장미는 눈치 빠르고 똘똘하고 정은이도 해맑게 잘한다”며 “나는 애들을 도와주는 것 뿐”이라며 팀원들에 대한 각별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정은 역시 “당연히 금메달 딸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서로가 힘들 때 잡아끌어 주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가 달라도 똑같이 친구”라며 “서로 위하는 생각은 모두 같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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