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자동차 시장서 대형차만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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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9-09 10:39
입력 201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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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여름휴가와 파업 등의 여파로 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대형차 판매만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형차 판매는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굳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5개 완성차업체의 8월 차급별 판매실적(상용차 제외)을 분석한 결과 내수 시장에서 대형차는 3천219대가 팔려 작년 8월보다 33.1% 늘었다. 이는 전체 차급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이다.

준대형 차급도 9천73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대형차 판매가 급등한 것은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 판매 호조에 힘입은 바가 크다.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는 8월 2천116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나 증가했다.

준대형 차급에서는 현대차의 그랜저(6천784대)와 한국GM의 알페온(340대)이 판매를 주도했다.

대형차급과 함께 미니밴도 기아차의 카니발 신차 효과와 캠핑 열풍, 휴가철 영향으로 지난달 7천585대가 팔리며 작년보다 26.8% 증가했다.

반면 소형차(-30.5%), 중형차(-16.8%), 경차(-9.9%) 판매는 일제히 감소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에도 대형차를 제외하고 소형차 판매가 오히려 감소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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