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전범 “10년간 중국인 645명 살해·724명 고문”
수정 2014-07-17 17:28
입력 2014-07-17 00:00
이달 초부터 ‘일제 전범 자백서 45편 연속 공개’ 활동에 나선 중국 중앙당안국(기록보관소)은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전범 오오노 타이지(大野泰治)의 자백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1934년 10월 만주국 경무지도관을 자원해 중국에 오게 된 그는 1954년 작성한 이 문서에서 “1935년 8월 폭행, 물 붓기, 매달기 등의 방법으로 체포된 중국인 20여 명을 고문했다”고 진술했다.
또 동료인 ‘이시다’가 구금된 중국인 두 명을 “반일사상이 농후하다”는 이유로 참살한 뒤 희생자들 뇌를 ‘약’으로 만들었다며 “나도 하나를 먹었다”고 진술했다.
오오노는 1935∼1937년 ‘보갑자위단’ 조직해 동북 항일연합군과 내통자들을 살해하도록 지시하고 ‘공적증명용’으로 적군의 귀를 베어오도록 요구했다.
그의 자백서에는 “1937년 빈장성(濱江省·일제가 만든 지명으로 헤이룽장성 남부지역) 아청(阿城)현 남문에서 더러운 거지를 봤다. 부하들에게 독이 든 만두를 가져다주라고 해 독살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특히 그는 1945년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자신이 10여 년간 중국인 645명을 살해하고, 724명을 고문했으며 민가 47채를 불태우고 부녀자 14명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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