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파행 청문회 정회중 ‘폭탄주 회식’ 논란
수정 2014-07-12 16:05
입력 2014-07-12 00:00
청문회 ‘위증’으로 사퇴 또는 지명 철회 요구를 받고 있고 청와대도 그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나 정 후보자의 장관 부적격 시비를 더욱 확산시킬 전망이다.
12일 정치권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10일 저녁 8시부터 국회 앞 한 음식점에서 청문회를 도운 문화부 공무원,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아리랑TV 직원 등 10여 명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당시 청문회는 정 후보자의 일원동 기자아파트 거주 여부를 둘러싼 위증 논란으로 정회된 상태였다.
1시간 반가량 이어진 이 저녁 자리에서 정 후보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맥주와 소주를 섞어 폭탄주를 만들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당시 자리에 대해 “산회를 확인하고 저녁식사를 겸해서 마셨다. ‘고생했다’는 위로 차원에서 술을 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후보자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는 청문회 정회 중에 폭탄주를 마신 것은 국민을 무시한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거짓말 청문회가 부족해 폭탄주 청문회인가. 혁신의 대상이어야 할 분이 어떻게 국가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인 때문에 정회가 된 상태인데 술을 마시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청문회를 재개했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랬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당시 청문회는 정 후보자의 말 바꾸기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하다 정회된 상태에서 다시 소집되지 않았을 뿐 공식적으로 산회가 선포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상임위
관계자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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