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반대 망명조직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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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6-24 15:49
입력 2014-06-24 00:00
태국 쿠데타에 반대해 저항 운동을 벌이기 위한 해외 망명 조직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푸어 타이당의 짜루퐁 루앙쑤완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자유타이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전 의원, 학자, ‘레드 셔츠’ 운동가들에 의해 결성됐으며,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에 본부를 설치했다.

자유타이는 절대왕정 붕괴 기념일인 24일을 기해 출범했으며 망명 중인 짜루퐁 전 대표와, ‘레드 셔츠’ 운동가인 짜끄라폽 까이 전 총리실 장관이 각각 사무총장과 대변인을 맡았다.

태국 안팎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조직이 공식 출범하기는 처음이다.

짜루퐁 전 대표는 성명을 통해 “군부는 법의 지배, 민주주의 원칙, 국민 권리, 자유와 인간 존엄성을 침해했다”며 국내외의 쿠데타 반대 세력들을 규합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원칙과 보편적 인권에 헌신하는 전 세계의 태국인을 대신해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정당성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짜끄라폽 전 장관은 “국민이 쿠데타에 대한 반격을 요청하고 있다”며 “우리는 태국 내외 민주주의 단체들에 심리적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탁신 전 총리는 자유타이 조직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은 유럽연합(EU)이 쿠데타를 이유로 자국에 외교적 제재를 결정한 데 대해 태국의 현실을 도외시한 일방적인 조치라며 실망을 표명했다.

씨하싹 프앙껫께우 외교부 차관은 헤수스 미구엘 산츠 태국 주재 EU대사를 불러 “EU가 일방적으로 행동한 데 대해 실망을 표한다”며 “EU가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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