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후손 “아버지 무덤 찾아달라” 북한에 탄원
수정 2014-04-22 10:42
입력 2014-04-22 00:00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 사는 올해 63세의 장(張) 모씨는 21일 주중 북한대사관과 북중우호협회, 중국 민정부 등에 각각 탄원서를 발송했다.
장 씨는 탄원서에서 “북한이 현재 8곳의 열사능원(중국군 묘지)를 개보수 중이라는 보도를 접했는데 북중 관계기관이 협력해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달라”면서 “무덤의 위치를 알기만 하면 가족과 함께 자비로 북한에 가서 성묘하는 게 평생의 소원”이라고 호소했다.
열차 기관사였던 장 씨의 아버지는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물자 수송 중 폭격을 맞아 사망했다.
장 씨는 당시 아버지의 동료들이 보내온 북한 현지의 무덤과 비석 사진을 근거로 수십 년간 소재지를 찾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장 씨는 “지난달 말 중국군 유해가 한국에서 송환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희망을 갖게 됐으며 형제들과 상의한 끝에 탄원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군 유해 문제 주관 부처인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 매장된 중국군 유해는 총 11만 5천217구이며 이 가운데 99%가 한반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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